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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숭실 재건 60주년 기념 '숭목회' 심포지엄, '통일에 대한 숭목회의 응답' 주제로 열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 출신 목회자로 구성된 숭목회(회장 조성기)의 2014 심포지엄이 서울 숭실 재건 60주년을 기념해 ‘통일에 대한 숭목회의 응답 ? 통일! 숭실대, 숭목회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주제로 26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열렸다.
1897년 평양에서 세워진 숭실대학교는 대한민국 근대 대학의 효시로 최초의 기독교 사립대학이다.

`통일에 대한 숭목회의 응답`을 주제로 열린 2014 숭목회 심포지엄 현장

숭실대는 1897년 윌리엄 베어드 (한국명 배위량) 선교사가 개설한 숭실학당이 모체이다.
평양시민들의 적극적인 기금 출연에 힘입어 1901년 평양으로 캠퍼스를 신축 이전했지만,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제의 탄압에 항거해 1938년 폐교됐다. ‘신앙적 정절과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문을 닫은 것.

이후 1953년 당시 평양숭실 졸업생인 한경직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했던 서울 영락교회에 임시교사를 열고 1954년 문교부의 승인을 받아 상도동에 재건됐다. 대전대학과 잠시 통합하여 숭전대학교로 운영하다가 1986년 다시 숭실대학교로 교명을 환원해 오늘에 이르렀다.

평양을 고향으로 한 분단대학으로 통일시대 통일대학을 표방하는 숭실대의 통일운동은 매우 유서가 깊다. 한국의 대학에서는 선구적으로 1992년 국내 최초로 통일정책대학원을 개원하고, 2010년 10월에는 남북교류협력연구소를 개소해 ▲평양 숭실 재건 논의, ▲남북교류 기반 축적, ▲탈북자 정착을 위한 교육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2014년 4월 30일에는 ‘평화통일 교육’, ‘남북교육 교류’, ‘남북통합 연구’등을 목표로 ‘숭실평화통일연구원’(원장 김성배 숭실대교수)도 개원했다. 올해 10월에는 문경시에 2만 5천평 규모의 ‘통일연수원’을 열고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십을 육성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민간이 주도하는 통일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플랜을 가지고 통일한국 시대와 평양 숭실 재건을 준비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김의원 목사(전 총신대 총장)의 사회로 이영선 박사(1090평화와통일운동 이사장, 전 한림대 총장)가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숭실대 한헌수 총장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성배 박사(숭실대평화통일연구원 원장)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사역을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발표하는 이영선 박사(전 한림대 총장, 1090평화와통일운동 이사장)

한헌수 총장은 2014년을 제3의 창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독교적 진리와 봉사를 기반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정착을 선도할 차세대 민족 지도자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 총장은 “장차 다가올 통일시대는 지금의 대학생들이 주역이 되는 시대”라며 “통일은 단순히 남과 북의 지리적 통일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남북 간 격차 극복과 다민족, 다문화 이질성 극복이 시급하다. 이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섬김과 창의적 리더십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는 숭실대 한헌수 총장

이를 위해, 숭실대는 대학최초로 모든 학생들이 통일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계속해서 평화통일을 위한 숭실리더십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운영, 통일지도자연수원 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 김성배 박사도 “국내에 통일문제를 연구하는 기관이 15개 정도이지만, 총장을 비롯한 대학 집행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직접 드라이브하는 곳은 숭실대가 유일할 것”이라고 자평하며 “향후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통해 남북 주민 간 마음의 통일과 대북선교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에 앞서 드린 예배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사진 위)의 사회로 노용한 목사(구로동교회)의 기도, 이훈 목사(로그교회)의 성경봉독,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숭실대 이사장)가 ‘하나가 되리라’(겔37:15~22)는 제목으로말씀을 선포했다.

설교를 전하는 박종순 목사(숭실대 이사장)

이어진 중보기도 시간에는 ‘한반도와 평화를 위하여’ 이용남 목사(장석교회), ‘숭실이 품은 통일비전을 위하여’ 김회권 목사(숭실대 교목실장), ‘대학과 숭목회의 사역을 위하여’ 원종문 목사(열린복지재단 이사장)가 각각 기도했다. 또한 림인식 목사(전 숭실대 이사장, 노량진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전 숭실대 이사, 명성교회), 안재국 장로(숭실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남서울중앙교회)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예배는 이승하 목사(전 숭목회 회장, 해방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교단의 원로들과 통일에 관심을 가진 성도 및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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