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앞 택시 횡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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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택시」를 타려면 줄을 서야하는 서울역과는 달리 부천시전철역앞에는 평소 「택시」들이 줄을 서서손님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그러나 부천의 「택시」는 서울처럼 손님이 행선지를지시하도록 돼있지 않고 갈길과 요금은 어디까지나 「핸들」위주로 운전기사가 지정합니다.
「에너지」 절약 정신이 철저해서인지 각각 요금을 내는 5명의 손님이 타야만 「엔진」 온 시동이 걸립니다.
혼자타고 『가자』고 소리치려면 5명과 맞먹을만한 실력(요금면에서)이 있어야만 합니다.기본요금 거리에 5백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읍니다.
승차거부·부당요금·합승·정원등 그런단어는 부천「택시」사전에는 없는것같습니다.
교통경찰관도 잘보이지않습니다. 이곳 부천시에는 경찰서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발하려고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운수과에 전화하려면 「택시」요금만큼 비싼시의 요금을물어야합니다. 결국부천시민들은 어쩔수 없이 「택시」횡포에 시달리고있습니다. 때에따라서는 합승도 불가피할 경우가 있겠으나 승객들에게도 좀더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김진영·경기도부천시원미동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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