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설『인간의 요소』발표『그레이엄·그린』노익장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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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만년「노벨」문학상후보로 불리는 영국의 원로작가「그레이엄·그린」이 73세의 노령임에도 신작소설을 발표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그의 22번째 소설이 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인간 의 요소 』(The human factor) 이 작품은 또한 그가 것 소설『내부의 사나이』를 발표(1929년) 한 후 50년째에 발표한 작품이 되기도 한다.
한때 추리소설 계통의 작품도 발표한바 있는「그린」은 이번의 신작소설에서 다시「스파이」들의 비정한 세계, 그리고 그들이 겪는 정신적 불안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영국의 정보원인「모리스·캐슬」. 그는「아프리카」어느 나라의 독립전쟁과 관련된 모종의 임무를 띠고「아프리카」에 파견된다. 그곳에서 그는「사라」라는 흑인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서「아프리카」의 문제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 법 타파에 앞장선다. 인종차별주의자들로부터 좇기는 신세가 된「캐슬」부부는 공산주의자친구의 도움으로 남「아프리카」경찰에 피신하고 마침내 근처「포르투갈」식민지로 도망한다.
그러나 몇 년 후「캐슬」은 다시「엉클·레무스」라는 비밀계획에 관계하게 된다. 그 계획은 미국 영국「프랑스」서독 등 서방국가들이 다수 흑인들에 의한 어떠한 혁명도 분쇄하기 위해 남「아프리카」를 돕는다는 것.「캐슬」은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다가 이 정보를 소련정부에 제공하고 만다. 그리고 인종차별의 철폐를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심한다.
이 소설은「그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비평계가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임」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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