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빨 뽑은 「스핑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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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리언·스핑크스」(24)가「무하마드·알리」를 누르고 「프로·복싱」 세계 「헤비」 급 「챔피언」 이 된 것은 그의 지칠줄 모르는「스태미너」 와 뒷골목에서 닦은 담력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비밀무기는 다름 아닌 빠진 앞니 4개였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오고있다.
「스핑크스」 는 경기직전 양쪽 송곳니만을 남겨놓고 위쪽 앞니4개를 모조리 빼고 특수한 기름을바른 특제 「마우드·피스」를 사용, 「알리」 의 무서운 「펀치」의 충격을 완화시킬수 있었다는것.
「복싱」 에서는 입이 최대의 약점이며 위·아래 이가 꽉 물리지 않으면 턱에 충격이 전달되어「다운」 이 되기 쉽다는것.
일부 칫과의사들은 앞니가 빠진부분이 마치 자동차의 충격방지장치처럼 주먹을 맞아도 그 충격을 뇌까지 전달하지않는 역할을 할수도 있다고 말하고있다.
일본의 WBA 「주니어·플라이」 급 「챔피언」 인 「구시껜·요오꼬」(구지견용고)도 앞니2개가 의치이나 경기때는 의치를 빼고 그사이를 「마우드·피스」 재료를 녹여 메운다는것.
이러다가는 「프로·복싱」선수들이 다투어 앞니를 빼지않을까 적정이나 앞니를 빼는것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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