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인·외국문학자 58%가 3권 이상 해외잡지 정기구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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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인 및 외국 문학자들은 50%이상이 정기적으로 3권 이상의 해외잡지를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예진흥원이 외국문학자 55명, 국문학자 5명, 문학비평가 15명, 음악가 8명, 미술가 15명, 연극 영화인 8명, 기타 5명 등 총1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통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64명(58%)이 3권 이상, 28명(25%)이 1∼2권의 해외잡지를 정기적으로 읽고 있다는 것.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의 43명 가운데 40명, 40대∼50대의 34명 가운데 30명, 60대 이상의 13명 가운데 12명이 읽고 있어 고른 분포. 그러나 책을 구해서 읽는 방법은 학교도서관·주한 외국문화원을 이용해서 읽는 경우가 79명으로 압도적이었고 이따금 이나마 책을 사서 읽는 경우도 있다는 사람은 55명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읽는 이유는 41명이 『전공에 필요한 때문』, 37명이 『정보 습득을 위해』라고 대답. 그러나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해서는 『긴요하다』고 대답한 사람이 39명으로 많지 않았고『정보습득 정도다』고 대답한 사람은 137명, 그 나머지는 읽을거리나 휴식을 취하는 정도라고 대답했다.
읽는 잡지를 분야별로 보면 문화 예술일반이 37종, 문학 34종, 미술 14종, 연극영화 l1종, 음악 6종, 무용 4종의 순. 국가별로는 미·영이 54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6종, 「프랑스」10종, 독일 6종 등으로 나타났다.
많이 읽는 잡지는 문화예술 일반의 「아틀랜틱」「하퍼즈」「뉴요커」 등 미·영 잡지,「문예춘추」「중앙공론」등 일본잡지와 문학분야의 「아메리컨·리터리처」「포이트리」「악젠테」「라·누벨·르뷔·프랑세즈」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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