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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환 방어전전념위해 일본 전훈계획 강흥원, 일미들급2위에 통쾌한 KO승|"도망다니는 「복싱」않겠다" 염동균 5일 재기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요즘 「팬」 들은 『홍수환선수가 「스캔들」 의 잡음속에 과연 2차방어전을 어디서 어떻게 갖느냐』 는것과 『상승주 구상모가 그렇게 비참하게 무너질수있느냐』 는등 자못 큰 화제를 갖고 설왕설래.
홍수환은 2월1일 「가사하라」 와의 1차방어전이후 60일이내에 치러야할 2차방어전을 앞두고 깊은 갈등과 초조에 빠져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것은 상대인 「베네쉘라」 의「카르도나」에 대해 전혀 아는바도 없고 결전장이 서울인지 적지인지 아직도 미확정이기 때문.
그런데다 모가수와의 「스캔들」 풍문때문에 일부「팬」들의 질책까지 겹치고 있는것.
이래서 홍수환은 모든 사생활을 잊고 방어전에만 전념하기위해 일단 서울을 벗어난 일본전지훈련이나 지방전지 훈련계획을 하고있기까지하다.이 전지훈련계획은 소속사인 「롯데」 에 이미 계획서를 제출한바 있어 곧 결정이 날듯.
구상모가 김광공에게 1회에 처참하게 무너진 것은 「링」 의 승부를 단적으로 말해준 예.구상모는 대전전까지만해도 18전17승1무의 화려한 전적이었지만 대부분 사양길의 일본선수를 깬 것에 불과했던것. 그러나 지난12일 김광공을맞아 그 실상이 드러나고 말았는데 그래도 「팬」들은 구상모의 KO패가 실감이 안난다는듯한 여론들.
「링」의 승부는 이같이 허무한것도 많으니 앞으로는 다른 유망주에게나 기대를 걸 수밖에-.
○…금년들어 일본 「링」계는 한국 「복서」 의 공포증에 걸렸다는 소식. 홍수환이 「가사하라」 틀 물리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미들」 급의 강흥원이 대구에서 일본 「미들」 급2위 「피터·난보꾸」와 대결, 4회KO로 누여 또다시 일본 「링」 계를 겁주었다는 것이다. 특히 「난보꾸」는 강흥원의 일격을 맞고 의식을 상실, 들것에 실려 나갔다고-. 강흥원은 이 여세를 몰아 일본 「미들」 급 상승주이며 세계「랭킹」7위인 「구또·마사오」와의 대결을 준비중이다.

<박찬희 데뷔 4차전>
○…박찬희가 세계도전 전초전으로「필리핀」 「주니어·플라이」급 3위 「페드로스」와 18일 서울문화체육관에서 「데뷔」 4차전을 갖는다. 박찬희는 금년내에 WBA「챔피언」인 일본의「구시껜·요꼬」를 겨냥하겠다는것.
한편 「은퇴」와「복귀」 로 갖가지 희비를 던졌던 염동균이 마침내 25일 서울문학체육관에서 「필리핀」「주니어·페더」급 3위인「에드윈·아라곤」 과 재기전을 갖는다. 작년7월「요시다」 와 싸워 2회에 「링」을 내려오다시피 KO패하여 은퇴했던 염동균은 『이제는 도망다니지 않고 때려부수는 권투』 로 다시 세계정상을 탈환하겠다』 고 재기의 변이 대단.


TBC-TV 『금요권투』
○…TBC-TV는 17일 금요 권투시간 (하오7시20분) 에 또다시 세계정상의 대결인 WBC「주니어·라이트」급 선수권자인 「에스카레라」 (푸에르토리코) 와「아르게이요」 (니카라과) 의「타이틀·매치」를 방영한다. 이경기는 지난주에 방영했던 WBA 「라이트」 급 선수권전에 이어 세계 「링」계를 발칵 뒤엎었던 「빅·매치」 였다. <우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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