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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봄나물로 식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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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봄은 곧 다가올듯하다. 시장에도 갖가지 봄야채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주부들의 발길을 끈다.
아직 대량으로 나와 있지 않아 비싼편이지만 입맛을 돋우는데는 역시 산뜻한 봄나물이 최고다.
새봄의 식탁을 꾸미기위한 븜나물의 값(서울남대문시장조사)·조리법·영양가를 알아본다.

<쑥>
이파리를 주로 먹는 쑥과 줄기만을 먹는 물쑥이 나와있다.
「비닐·하우슨」 재배로 사철 먹을수 있지만 입맛을 잃기쉬운 봄철자연생이라야 제맛을 즐길수 있는 나물이다. 「비타민」 A의 보고라고 할만큼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돼있으며 「비타민」C도 많이 함유돼 감기예방에도 좋다. 아직 철이 일러 1단 70원은 주어야한다. 줄기가 가늘고 이파리가 잔것으로 고를 것. 물쑥은 쑥보다는 향기와 맛이 덜하지만 묵과 함께 식초를 넣고 무치면 제격이다.

<두릅>
봄철이되면 가장 먼저 선보이는 나물. 나물류중에는 비교적 단백질과 철분이 많이 함유돼있다. 양념을 발라 굽기도 하고 밀가루를 씌워 전을 부쳐 먹기도 하지만 살짝데쳐 초고추장을 찍어먹는 것이 제 맛.
살집이 연하고 향긋한 맛이 감도는 고급 식품이다. 값은 12개 한묶음 2백원∼3백원.

<냉이>
예부터 눈을 밝게하고 간을 비롯한 몸안의 모든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나물로 알려져오고 있다.
날씨가 포근한 남쪽지방에서 조금씩 올라와 값은1근 (3백75g) 3백원가량으로 비싼편. 뿌리가 길지 않고 연한 것을 고른다.
국을 끓이거나 무치거나 고유의 향기가 없어지지 않도록 양념을 조금 넣도록 한다.

<달래>
얼절이·찌개등으로 봄철 식탁에서 빠뜨릴수 없는 나물. 곱게 다져 된장에 박아두고 각종 요리에 넣어 먹어도 봄맛을 즐길수 있다. 무칠때는 초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자극이 너무 강해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다.
알이 너무 굵은것은 심이 들어있고 잔것은 단맛이 없으므로 중간 굵기를 고른다. 잎은 파랗고 긴것이 좋다. 「비마민」A가 풍부하다. 1근 (3백75g) 에 6백원.

<미나리>
햇김치에 넣거나 살짝 데쳐 강회를 해 먹는다.
요즘 선을 보이고있는 미나리는 자연태양을 못받고 자라 긴것이 많이 눈에 뛴다. 길이가 짧을수록 좋으며 허옇게 된것은 풍미가 없다. 1단에 70원.

<부추>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보온을 해준다. 나물김치에 넣을때는 굵고 흰부분이 적은 한국부추를, 잡채를 하거나 볶을때는 날씬하고 흰부분이 많은 중국부추가 좋다. 시장에 나온것은 대부분 중국부추로 1백g 1단이 1백50원.

<기타>
남자들의 술안주로 인기가 있는 풋마늘이 2백50g 1단이 5백원을 홋가하고 있으며 여름철 주요 식품인 상치도 선을 보였다. 1근 (3백75g)에 2백원은 주어야 한다.
신김치로 식욕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열무를 권할만하다. 1단 1백50원.
탄수화물이 풍부한 우엉은 비교적 풍부하게 나오고 있는데 1근 (3백75g) 에 2백원. 간강에 살짝 졸이면 씹는 맛이 상큼해 입맛을 돋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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