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로 일 안보도 흔들려 NYT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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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12일 합동】일본의 방위예산이 4월1일에 시작되는 78회계연도에 12.4%증액된 것은 주한 미 지상군 철수에 따른 일본측의 불안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미국관리들은 믿고있다고「뉴욕·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일본은 주한미군 철수가 이 지역의 미묘한 군사적 균형을 저해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하면서 일본은 중공과 마찬가지로『주한 미 지상군이 소련의 지원을 받는 북괴의 남침에 대한 강력한 저지력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지는 권위있는 소식통을 인용, 일본은 전쟁 발발시 한국에 대한 소련의 팽창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경우 일본은 석유수송 항로 등 해상생명선에 대한 위협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지는 미국의 군사정책 입안가들이 주한미 제2사단 철수에 따른 위험을 ①일본방위력의 개선 ②한국군의 개선으로 해결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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