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 국세청 1급인사 첫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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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1급 간부를 맞교환한다.

최경수(행시 14회) 재경부 세제실장이 국세청 중부청장으로, 전형수(16회)중부청장 내정자(16회)는 재경부 국세심판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 그동안 세제를 맡는 재경부와 세정을 맡는 국세청 간에 국.과장급 이하 교류는 종종 있었으나 1급 맞교환은 처음이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3일 "인사교류는 세제실이 현실과 세정에 맞는 세법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국.과장과 사무관들도 활발히 교류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달여를 끌어온 재경부 1급 인사가 가닥을 잡고 있다.

김영주(17회)차관보는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차장 승진이 유력하고, 후임 차관보에는 박병원(17회)경제정책국장이 승진할 전망이다.

세제실장은 김영룡(15회)민주당 전문위원이 내정됐고, 민주당 전문위원에는 윤대희(17회)국민생활국장이 1급으로 승진해 옮기게 된다.

신동규(14회)기획관리실장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우석 한국은행 감사 후임으로 내정됐고, 기획관리실장은 김규복(15회)금융정보분석원장이 자리를 옮긴다.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김병기(16회)전 청와대 비서관이 유력하다.

한정기(14회)국세심판원장은 증권금융 사장으로 옮길 전망이고, 심달섭(13회)전 워싱턴 재경관은 증권전산 사장에 내정됐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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