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운동 빌더링…미 대학가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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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건물의 벽을 기어오르는 소위 「빌더링」(Buildering)이라는 이색적인 운동(사진)이 최근 미국대학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운동은 지난여름 「조지·윌리그」라는 「인간파리」가 「뉴욕」소재 지상최고의 『세계무역「센터」』건물 벽을 기어오름으로써 갑작스레 전 미국 대학가로 파급된 것.
등산가들이 밧줄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 암벽을 타는데 비해 이들 「인간 파리떼」(자칭 「빌더러」)는 그런 인위적인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건물의 수직벽을 기어오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스포츠」라고 주장.
「버클리」대학 등 일부 대학당국은 이 운동을 위험하다고 금지하고 있지만 「워싱턴」대학교는 「빌더러」를 위해 4만 5천「달러」(2천 2백 50만원)짜리의 벽을 세워주어 한 달 평균 1천 2백명의 「빌더러」들이 그 벽을 기어오르도록 편의를 제공.【뉴스위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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