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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등록금 인상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국 사립대학의 내년도 입학금과 등록금이 올보다 15∼20%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교부는 7일 물가인상과 교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78학년도 전국사립대학의 등록금 및 입학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일부 사립대학이 게시한 등록금인상 중 신입생입학금 15%·재학생등록금 20%선으로 인상폭을 내정, 이를 물가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78학년도 신입생을 뽑은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 등 2개 특수대학원이 18.4%(지난해 19%)를, 연세대 행정대학원이 15.2%씩 등록금을 각각 올려 등록금 납입고지서를 발부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특수대학원 신입생등록금은 올해 28만1천6백50원에서 내년에는 33만3천5백원으로 올랐으며 재학생도 현재의 22만원 선에서 같은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연세대 특수대학원의 경우도 신입생이 현재 27만9천7백원에서 32만9천9백원으로 올랐고 재학생 역시 같은 수준으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사립대학들도 이 같은 수준으로 등록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신입생은 28만∼33만원까지, 재학생은 21만∼28만원까지 될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 관계자는 사립대학의 등록금을 올려 줄 경우 초급대학 및 전문학교의 등록금도 사립대학수준으로 올려 줄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도권 인구억제책에 따라 지방과 서울시내 대학간의 등록금차등 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사립대학의 등록금인상폭은 서울시내 대학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학을 비롯한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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