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트 20일 이스라엘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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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예루살렘 17일 AFP동양】「안와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이 「시리아」등 일부강경파와 사임한 「이스마일·파미」「이집트」외상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메나힘·베긴」 「이스라엘」수상의 초청을 수락, 예상보다 앞당긴 19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예루살렘」과 「카이로」에서 17일 동시에 발표됨으로써 지난 48년 「이스라엘」건국이후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양국수뇌들이 직접 대좌하여 중동평화를 협의하는 길이 마침내 역사적으로 실현되게 되었다(대표단 60명).
「시리아」를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사다트」대통령은 「시리아」·「이라크」·「리비아」등이 반대하고있지만 「예루살렘」을 방문, 「이스라엘」지도자들과 중동평화를 직접 협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베긴」수상은 미 의회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사다트」대통령의 「예루살렘」방문을 공표했다.
「베긴」수상은 「사다트」대통령이 19일 하오7시30분(한국시간 20일 새벽2시30분) 「예루살렘」에 도착, 20일 아침 「알·아크사」회교사원을 방문하며 하오4시(한국시간 20일 밤11시)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밝히고 자신과 「사다트」대통령은 20일 낮과 21일 아침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
「베긴」수상은 또 「사다트」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 답방, 곧 「이집트」를 방문하고싶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베긴」·「사다트」정상 회담에서는 ①「제네바」 중동평화회의 재개 ② 「팔레스타인」국가창설 ③「팔레스타인」대표권 ④「아랍」점령지로부터의 「이스라엘」전면철수 등 현안의 중동문제가 전반적으로 거론될 것이나 「이스라엘」「아랍」국가간에 처음으로 갖는 이번 정상회담은 회담 개최자체에 의의가 있기 때문에 상호 입장을 타진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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