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선점하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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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스텐트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스텐트는 혈관과 기관의 폐색부위에 삽입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기구. 심혈관계 협착 시 사용되는 혈관용 스텐트와 비뇨기과계 질환, 담관암•췌장암으로 인한 요관•담관•기관지에 쓰이는 비혈관용 스텐트가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의료기기 주요품목 시장분석’에 따르면 2012년 세계 혈관용 스텐트 시장 규모는약 77.5억 달러 규모다. 향후 연평균 3% 성장이 예상되며 2019년에는 9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스텐트 시장 규모

종류로는 혈관용 스텐트가 전체시장의 약 98.7%를 차지한다. 이중 관상동맥용 스텐트가 76%에 이른다.

전체 관상동맥용 스텐트 시장 중 약물방충스텐트가 87%를 차지했는데 혈전증 등 약물방출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한 생체 흡수성 스텐트의 개발로 향후 시장이 이동 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생체흡수성스텐트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제품개발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비혈관용 스텐트 세계시장 규모는 2013년 5.1억 달러로 향후 지속적인 시장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012년, 스텐트 시장 규모가 약 1302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 수요가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수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단가기준 연평균 시장규모는 –0.9%로 감소했지만 수량기준 시장규모는 4.2%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약물방출 스텐트가 전체 혈관용 스텐트 시장의 74%를 차지하는데 이중 98%는 외산 제품이다. 국산 제품의 개발과 사용이 미비한 상황이다.

2012년 국내 스텐트 수출금액은 6개 기업에서 2464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10.3% 성장세다. 스텐트는 만성적인 무역적자 시장이지만 최근 5년간 비혈관용 스텐트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혈관용 스텐트 역시 적자폭이 5.3%로 소폭 감소했다.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센터 김수연 연구원은 “혈관용 스텐트 시장은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지만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만성적인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텐트 시장은 생체흡수성스텐트로 기술변화가 예상되므로 시장 후발주자인 국내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R&D 확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스텐트는 의료용 재료와 약물이 융합된 제품이다. 국산제품 개발을 촉진하기위해서는 제약과 의료기기 기업 간 연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비혈고나용 스텐트의 수출을 확대하려면 시장 성장율이 높은 중국과 인도 같은 아시아권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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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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