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주사 맞아 가며 금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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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늘의 행정기관이 국민의 감시와 제약을 받지 않는 온상에 자리잡고 있어 부정과 부패의 독버섯이 제멋대로 번식하고 있다』고 서두를 꺼낸 11일의 대정부질문 1번 타자 이상신 의원(신민)은『부정·부조리의 생산 공장은 바로 행정기관이다』,『서울 시장은 마치「황야의 무법자」같다』등 격한 용어를 구사.
유기순 의원(공화)은『작년 한해 동안의 초·중·고교 교과서 판매 대금이 약 3백억 원인데 비해 청량음료·과자 대는 그 10배인, 3천억 원이고 국산 화장품 대는 1천억 원』이라고 소비성향을 숫자로 예시.
이상신 의원이 발언 직전 갑자기 코피를 흘러 국회 의무실로부터 지혈주사를 맞고 나오느라 정시보다 15분 늦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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