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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등「이슈」많아「국회대책」에 바쁜 경제부처|국제경쟁력 조사결과 "공표 하면 이적 안될까"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기국회개회가 20일로 다가오자 경제부처들은 국회대책수립으로 부산한 움직임.
각 부처는 국 별로 의원들의 예상질문에 대비한 답변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현황「브리핑·차트」와 내년도 예산안 설명서각성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같이 유독 경제부처가 바싹 긴장하고 있는 것은 부가가치세실시. 증권시장부정.「아파트」 과열투기 등 큼직한 사건들이 모두 경제문제와 관련된 것들이기 때문인 듯.
일부 부처는 소속 상임위의 위원변동상황을 일일이「체크」,변동된 의원의 질문성향·관심사 등을 분석하고 작년도의 국회속기록까지 검토할 정도.
전경련 국제경쟁력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83개 업종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한국상품의 국제경쟁력조사연구사업은 9월말에 1차로『2백62개 품목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나 그 내용의 공개여부로 고민 중.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제고와 전 산업의 품질·가격의 국제수준 화를 연구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지난3월 단일연구 목적으로는 최대의 예산인 2억5천여 만원으로 출발,
8월말 현재 전경련 전직원의 4분의1인 30명을 비롯, 7백50여명의 조사연구원 및 연인원 2천4백 명의 집계 원이 투입되는 등 마지막「피치」를 올리고 있다.
전경련이 비공개여부를 검토중인 것은 공개를 할 경우 일본·대만·「홍콩」등에 중요정보를 제공하는 결과가 되어『누구를 위한 연구냐?』하는 문제 때문. 최근에는 일본인들이 비공개「세미나」에 잠입(?)하는 등 경쟁대상 국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대기업들의 대졸사원유치경쟁은 예년에 볼 수 없는 열기를 뿜고 있어 업계는『뽑아 가는 시대에서 모셔 가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촌평.
삼성. 현대.「럭키」. 대우 등 대기업들은 인재확보 책으로▲예년에는 10월에 실시하던 채용시험을 한달 이상 앞당긴 지난 11일에 일제히 실시했고▲병역관계도 완화,『기피사실만 없으면』OK하는가 하면▲일류학교의 인기학과 졸업생을 유치키 위해 중역진 중 그 학교 졸업생을 파견,「캠페인」까지 벌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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