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 리더 될 가능성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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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엄마와 끈끈한 관계의 ‘마마보이’가 성인이 돼 더 반듯한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결혼생활에선 다소 불안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어머니의 날’(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맞아 심리학자 페기 드렉슬러(코넬대 의대) 교수가 CNN 인터넷판 기고문 ‘당신의 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라’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강력한 모자관계 속에서 성장한 남성이 실제로는 사회 적응력이 강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공격 성향이 덜하다는 것이다.

 2010년 영국 리딩대가 6000명의 남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분석에서도 남자아이가 엄마와 친밀할수록 성장 과정에서 문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렉슬러 교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성공한 마마보이’의 대표주자로 꼽으며 기존의 인식이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드렉슬러 교수는 “다만 엄마들이 딸보다 아들의 결혼을 염려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이 지나치면 최악의 경우 마마보이의 결혼생활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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