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음악은 너무 아름답다-국제 책 소년 음악연맹 총재 「킬드·한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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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제까지 「유럽」을 중심으로만 열렸던 국제 청소년음악대회가 「아시아」에서 처음 열렸다는 것이 이번 한국대회의 가장 큰 의의 일 것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소년들의 대륙을 초월한 이해의 광장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청소년음악대회의 새로운 이 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읍니다.』
지난 20일 내한 한 국제 청소년음악연맹의 「킬드·한센」총재(45)는 등 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주최한 세계 청소년음악대회의 의의를 이 같이 평가하고 한국주최자들의 성의 있는 준비에 감사했다.
「덴마크」인인 「한센」총재는 74년 총재로 당선된 후 국제 청소년음악연맹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음악 애호가. 자신이 음악가는 아니지만 「덴마크」본국에서 국립 예술관리협회장 직책을 맡고 있는 예술정책가이다.
「한센」씨는 전체 39개 회원국 중 17개국이 경제·지리상의 이유와 현실 정치적인 문제로 참가 못한 것이 서운하지만 전체 대회분위기와 진행상황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맹회원국이 된지 불과 5년 밖에 안된 한국에서 이처럼 큰 대회를 치르는 것이 모험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기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1일 있었던 만찬에서 선명회합창단의 한국민속노래는 참가 각국대표로부터 절찬을 받았고 한국문화에 생소한 남미나 그 밖의 참가자들에도 한국을 알리는 결정적 계키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22일에 있었던 국립박물관과 민속관 관광을 통해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 수 있었고 23일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동양음악의 밤에서 한국고유음악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꼈다고 말했다.「한센」 씨는 27일까지 국제청소년음악연맹 총회를 마치고 28일 이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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