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9차 한일 각료회담-9월5, 6일 동경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일양국은 오는 9월5, 6일 이틀 간 일본 동경에서 제9차 정기각료회담을 개최한다고 5일 외무부가 발표했다.
지난 75년 서울회담 이후 2년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주한 미 지상군의 철수와 관련한 한반도 주변정세 ▲북괴의 2백해리 경제수역 및 군사경계선 설정에 따른 대응책 ▲제7광구의 공동개발 ▲교역 및 경제협력 증진법안 등을 의제로 한일간의 현안문제를 광범위하게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특히 주한미지장군의 철수계획에 따라 한반도의 안전보장을 위한 협력 증진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 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각료회담기간 중 별도로 박 동진 외무장관과 「하도야마」일본 외상간에 외상회담을 열어 미군 철수에 따른 안보 및 우리의 영해12해리 실시 계획에 따른 문제 등을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경제장관이 대거 참석하는 회담에서는 또 4차5개년 계획기간의 일본차관문제와 일본의 생사규제 완화, 만성적인 무역역조시정 방안 등도 협의될 예정이다. 한국은 4차5개년 기간 중 필요로 하는 외자 1백억「달러」중 일본에서 18억5천만「달러」를 제공해주도록 요청해 온 것이 이번 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각료회담에 참석하는 양국대표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측=남덕우 부총리·박동진 외무·김용환 재무·최각규 농수산·장예준 상공장관
▲일본측=「하도야마·이이찌로」외상·「보오·히데오」대장상·「스즈끼·젠꾜」농림상·「다나까·다쓰오」통산상·「구라나리·다다시」경제기획청장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