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서 지명한 회장 직무 대행 사임|내분 심한 육상련 다시 행정 공백 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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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 육상 경기 연맹 회장 직무 대행자인 이동수씨 (대한체육회이사)가 1일 돌연 회장직을 사임, 집행부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한 육상 경기 연맹은 또다시 공백 상태를 면치 못하게 됐다.
대한 육상 경기 연맹은 전 집행부의 재무이사이던 조선출씨가 서울 민사 지방 법원에 부완혁 회장·이창훈 전무·정봉수 경기·김경용 섭외이사 등에 대해 「직무 집행 정지 및 직무 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제출, 이것이 이유 있다고 받아들여졌고 대한체육회가 수습책으로 지난 7월20일 이동수씨를 회장 직무 대행자로 선임하기에 이르렀던 것.
그러나 이동수씨가 l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돌연 회장직을 사임함으로써 한때 부완혁·이동수씨 등 2명의 회장이 파행 체제를 이뤘던 육상 경기 연맹은 졸지에 다시 회장부재의 단체가 되고 만 것이다.
이동수 회장의 사임으로 대한체육회는 또 다른 인사의 선임이 불가피해졌는데 가뜩이나 주도권 싸움으로 소란을 빚고 있는 육상 경기 연맹이 어떻게 수습책을 마련할는지 두고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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