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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의 B -1 폭격기 생산중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B-1폭격기의 생산을 보류하고 그 대신「크루즈·미사일」을 대량 배치키로 한「카터」대통령의 결정은 교착상태에 있는 전략무기제한협상(SALT)타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크루즈·미사일」을 규제대상으로 하려는 소련의 요구에 대해서는 결코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의 표시로 풀이된다.
미공군이 80년대의 주력폭격기로 개발해 온 B-1장거리초음속 전전후 전략폭격기는 폭격기의 위력, 전투기의 기민성, 「미사일」의 정밀성, 핵무기의 파괴력등 모든 무기의 장점을 골고루 망라한 「신고한 무기」로 불린다.
이 폭격기는 최고속력 「마하」2의 4인승가변익이며 고도의 전자 및 대전자장비 골고루 갖추고 지상5백m의 저고도비행이 가능하며 l회급유로 중·소의 중요기지 어디든지 24기의 핵 「미사일」로 왕복폭격할 수 있는 최고성능의 폭격기다.
그러나 1대망 생산가격이 8천7백만 「달러」나 되는데다 최근 소련이 B-1을 격파할 수 있는 구성능요격기를 개발중이라는 정보가 입수되어 그 생산배치에는 논란이 많았었다.
B-1의 생산중지는 미국의 폭격기전략이 후퇴하고 1CBM(대륙간 탄도탄)과 SLBM(잠수함발사미사일) 「크루즈·미사일」중심의 중·장거리 「미사일」체제로 통일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기두 하다.
「크루즈·미사일」은 80년대초반 미국의 새로운 전략무기로 등장할 예정이며 현재 잠수함발사용과 비행기발사용의 2종류가 개발중에 있다.
미국은 현재의 「미니트먼M」현 대륙간탄도탄의 생산을 중단하고 그대신 XM이라는 신형 ICBM의 개발을 결정했다.
이 XM탄도탄 80년대중반에 배치될 공군용이며 소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하 「터널」에 배치시킬예정하다. 제조비용은 B-1생산비를 훨씬 넘는 30억 「달러」이다. <구종예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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