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격대회 준비 만전을 전통문화 보일 영화 만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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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서울 태능 국제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5회 정부 각 부처대항 사격대회를 참관, 「카빈」과 M16 소총으로 직접 시범 사격했다.
박 대통령은 상오 11시 최규하 국무총리·서종철 국방장관·박종규 대한사격연맹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사격장에 도착, 「러넝·보어」사격장과 M-16 및 「카빈」사격장을 차례로 돌며 대회광경을 살피고 사격에 열중하고 있는 각 부처 장차관 및 고급관리 등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사격장에 마련된 야외 오찬장에서 점심을 든 후 사격장본부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릴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관한 보고를 받고 선수들의 숙박 및 사격장시설·안전관리 등 모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각국의 선수·임원 2천여명과 관광객 3만여명이 올 예정이라는 보고에 『많은 외국손님들이 한국을 다녀간 뒤에도 한국이 아름답고 국민 모두가 친절하며 분위기가 좋다는 인상이 남도록 관계장관 모두가 협조해서 준비를 잘하라』고 지시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영화를 관계부처가 만들어 사격대회에 참가하는 외빈들에게 보이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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