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정치예언 최하급"-백악관·국방·국방성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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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백악관 및 국무성·국방성의 고위관리들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내리는 정치적 예언의 정확도가 최하급인 『D』급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6월20일자 최신호에서 CIA는 이들 관리들로부터 장기적인 세계문제 전망능력에 있어 『C』급, 급격한 사태진전에 대한 정치적 첩보능력에서 『B』급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그러나 CIA가 고도로 기술적인 군사·경제적 정보능력에 있어서는 『A』급을 얻었다고 말하고 한 국가안보회의위원은 『CIA가 특정한 정보수집, 즉 숫자와 최소한 명사로 답변될 수 있는 질문을 받았을 경우 최선의 대답을 할 수 있다. CIA의 보고서에 형용사와 부사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보고서는 효용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타임」지는 「카터」대통령이 C1A가 「이스라엘」총선거결과를 예측하지 못한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CIA는 이 밖에도 「카터」행정부가 최초로 내놓은 전략무기제한회담 (SALT)제의를 소련이 거부할 것이라는 사실과 중공에서의 화국봉의 등장, 소련연방최고회의간부회의장 「포드고르니」의 실각공작 등을 예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타임」지는 그러나 CIA는 소련의 군사적 연구·전략무기부문의 발전을 잘 탐지한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전하고 한 소련문제전문가는 『CIA와 기타 정보계가 제공한 자료는 SALT에 있어 미국이 취한 입장의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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