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두 달간 1600여 명 아산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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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아산을 찾는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선양(瀋陽) 지역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 1560명을 아산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순차적으로 아산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온천욕을 즐기고 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서울과 제주도에 집중된 중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지방으로 돌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충남도와 민간단체 관계자가 함께 중국에서 팸투어 대상자를 물색하고 섭외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충남도내 다른 지역을 제치고 아산시가 선정된 이유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가깝고 숙박시설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산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급 호텔 3곳(온양 제일·관광·그랜드)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내 다양한 관광지가 포함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사 교체가 잦은 관공서보다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한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민관 협력 사업을 계속 추진하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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