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8세이브, 10경기 연속 무실점…'끝판왕' 증명

‘오승환 8세이브’.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6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12회 말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한신은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1, 3루에서 후지카와 슌스케의 3루 내야안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 모두 무득점 행진을 이어다가 연장 12회초 1사 1루서 우메노 류타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도리타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연장 12회말 한신은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다음 타자 이와사키 교헤이 역시 빠른 공으로 승부해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헥터 루나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신 타이거스의 와다 감독은 “오승환의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구속도 좋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10경기 연속 무실점, 9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08에서 1.93으로 내려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으로 승리해 시즌 21승(13패)을 챙겼다. 오승환은 현재 일본 센트럴리그 구원투수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