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야 데모대 총격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라호르15일 로이터합동】내전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파기스탄」의 반정부「데모」및 폭동은 15일「라호르」「카라치」등 주요도시에서 계속 가열되어 또 다시 10여 명이 죽고 1백여 명이 부상하는 동시에 곳곳에서「알리·부토」수상의 사임을 촉구하기 위한 파업이 전개되고 처음으로「부토」수상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악화 되고있다.
집권이래 최악의 정치위기에 직면한「부토」수상은 이날 비상 각의를 소집하고 현 사태의 타개책을 논의했으며 야당연합세력인「파키스탄」인민동맹(PNA)은 「부토」수상의 새 선거실시조건들을 거부하고 그의 사임을 요구함으로써 정부와 대결할 결의를 보였다.
한편 여당과 야당「데모」대들 사이에 처음으로 총격전이 발생, 적어도 8명이 죽고 60여명이 부상함으로써 점차 내란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