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사격장·워커힐·동2로 주변 무허 건물 천77채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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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성동구 광장동「워커힐」주변과 도봉구 공릉동 태릉국제사격장 일대 그리고 동대문 구면목동 동2로 주변 무허가건물 1천77채가 오는 10월 안으로 모두 철거된다. 이는 서울시가 현재 추진중인 고지대·하천변 무허가건물 철거 시책과는 별도로 78년9월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제42회 국제사격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외국 선수들의 숙소로 이용될「워커힐」과 경기장인 태릉국제사격장 그리고 그 사이의 도로주변의 미관을 해치는 무허가 건물이 철거되는 것이다.
철거대상 건물은 성동구 광장동「워커힐」앞쪽이 1백20채, 태릉국제사격장 앞 70채, 동대문구 면목동 면목유원지 남쪽 동2로변 일대가 8백 87채다.
서울시는 해당 건물에 대해 이달 안으로 계고장을 발부, 1채당 20만원씩의 이사 보조금을 지급하고 본청 주택국 및 해당구청과 합동으로 5∼10월 사이에 철거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워커힐」부근 일대의 허가건물 5백6채에 대해서도 건물주에게 자비를 들여 정비 개량하고 새로 색칠을 하도록 명령키로 했다.
국제 사격대회에는 자유진영·공산진영 및 중립진영 사격선수 2천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이 대회를 위한 미화작업의 하나로 1억원을 들여 태릉사격장 입구에 도로공원 1개를 세우고 육사입구·「워커힐」입구·동1로 주변에 3만여 그루의 각종 나무를 심으며 동 1, 2로 주변에 2백66개의 가로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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