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의원 미기자를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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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정회의 오정근 의원은 30일 미국 「워싱턴·스타」지와 동지 「제리·오펜하이머」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명예훼손에 따르는 5백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우리 검찰과 서울지방법원에 각각 제기했다고 31일 밝혔다.
오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워싱턴·스타」지는 지난 20일자 신문에서 오 의원이 지난 75년7월 미 「뉴저지」주의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방미, 현지 교포 김상진씨의 주선으로 「뉴저지」 출신의 「도미니크·대니얼」 하원의원을 알게 되어 이들의 안내로 「워싱턴」에서 「휴버트·험프리」의원 등 상·하원의원들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도됐다.
오 의원은 『김상진씨나 「대니얼」의원을 전혀 모르며 당시 나는 한국에 있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국내소송이 조사불능 또는 실효문제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제2단계 조치로 「워싱턴」에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의원과 미국여행에 동행한 것으로 동지에 의해 보도된 박삼철 의원(공화)은 귀향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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