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은 男 ‘좋아’ vs 女 ‘싫어’ 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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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결혼을 앞둔 미혼들은 혼인신고를 먼저 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결혼식을 나중에 올리는 ‘선(先) 혼인신고, 후(後) 결혼식’에 대해 예비 신랑들은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는 반면, 예비 신부들은 10명 중 6명 정도가 반대의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4∼3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2명(남녀 각 25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에 대한 찬반 여부 및 그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원하는 조건의 배우자감을 찾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어렵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이 결혼에 더 느긋할 뿐 아니라 남성은 결혼약속을 이끌어내기까지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결혼약속 후 헤어지게 되면 더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의 단점”에 대한 의견은 남녀 간에 정확히 일치했다. 즉 ‘혼인신고만 해놓고 헤어질 경우 피해를 볼 수 있어서’(남 34.3%, 46.6%)가 가장 큰 우려였다. ‘상대를 속속들이 파악하지 못할 수 있어서’(남 31.9%, 여 29.5%)가 두 번째로 많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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