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역상사 역할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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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5일 중앙청에서 3월 무역진흥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장관으로부터 최근의 무역동향 및 종합무역상사 육성대책에 대해 보고 받았다.
장례준 상공부장관은 무역규모가 대형화할수록 종합무역상사의 역할이 커져야 할 것이라 말하고 오는 81년엔 종합 상사들이 전체 수출액에서 65·2%, 중화학제품 수출은 81·4%를 맡게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작년도 수출에서 종합상사들은 전체의 20·7%, 중화학 제품은 14·5%를 담당했었다.
장 장관은 종합 상사들의 수출 기능 확대를 위해 수입기능 및 해외금융 조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입 기능의 강화방안은 종래 실수요자 및 「오파」상 중심의 단순수입을 지양, 종합상사에 대항시키며 정부의 주요 비축물자 수입에 대한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해외금융 조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외환거래를 단계적으로 자유화하고 정부의 지급보증아래 외국환은행 해외점포를 통한 현지금융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각 종합상사에 대해 수출입 취급품목을 전문화하고 상사간 시장개척활동을 분담토록 할 방침이라고 장 장관은 보고했다.
장 장관은 종합상사와 중소기업간의 연계화도 추진, 하청 생산업체를 2개 이상의 상사가 공동지정, 전문 생산업체로 육성하고 수입상품의 국산화 개발담당 기업을 지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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