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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홍보강화…담배갑에도 "둘만 낳자"|미사서 세계에 추천한 국산 공장 건설자재|용인 자연농원서 공작수출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담배갑에도『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문구가 인쇄된다. 정부는 가족계획을 더욱 강력히 촉진하기 위해 오는4월부터 산아제한 문구를 넣은 40원짜리 새마을 담배를 널리 보급할 계획. 금년 중에 약1천8백만갑을 팔아 새마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면 산아제한을 한번 생각토록 한다는「아이디어」.
또 극장 등 전국 공연장의 입장권에도 산아제한 표어를 넣을 예정. 전국 공연장의 입장권이 금년만도 약5천만장 정도 되므로 적어도 5천만번의 산아제한 계몽을 하게 된다는 부푼 계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공장건설용 자재의 품질 우수성이 인정돼 세계 굴지의 중화학업체에 추천됐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제7비(남해화학)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플로·엔지니어링·앤드·호스트럭터스」사(미국계)는 한영공업 포항제철 등 국내 56개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건설자재의 품질이 우수하며 어느「프로젝트」건설공업에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거래알선 자료를 작성,「스탠더드·오일」등 세계 굴지의 33개 대업체에 추천했다는 것.
「플로·엔지니어링」사는 7비 공장을 건설하면서 우리나라 자재를 사용한 결과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함을 인정했기 때문에 거래알선 자료를 만들었다고.
상공부는 이같은 사실을 56개 해당업체에 통보, 적극적인 거래를 추진하도록 권장.
사자 3마리·공작 59마리를 처녀 수출한 바 있는 용인자연농원(대표 박태서)은 자체 증식한 공작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 올해는 공작만도 6백 마리를 수출키로 했다.
용인자연농원은 18일 올 들어 처음으로 3년생 공작 25쌍(50마리)을 마리당 1백「달러」(C&F)로 일본 지역에 수출.
이와 함께 오는 27일께는 3년생 박제품(수컷) 1백50마리를 수출하고 3차로 4월말까지 4백 마리를 같은 조건으로 다시 수출, 금년중 모두 6백 마리를 수출하여 6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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