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0년간 과학꿈나무 육성에 20억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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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는 ‘젊은 꿈을 위한 화학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직접 화학실험을 해 보고 있다. 2005년부터 진행된 이 캠프에는 올해까지 40차례에 걸쳐 5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의 기업 슬로건은 ‘솔루션 파트너’다. 고객을 위한 솔루션(해결책)뿐 아니라 체계적인 사회공헌 솔루션 제공에도 힘쓴다는 게 LG화학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LG화학은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열고 있다. 올해까지 10년간 20억원을 투자해 40여 차례 개최했으며, 총 5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2박 3일동안 ▶태양광으로 가는 모형자동차 만들기 ▶고흡수성수지를 이용한 방향제 만들기 등 여러가지 화학 실험을 한다. 매년 두 곳의 종합사회복지관 내 위치한 방과 후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사업도 연다. 매년 2~3개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20개의 도서관을 기증했다. 올해부터는 도서관 만들기 활동을 해외로도 확장했다. 올 2월 베트남 호치민시 나베현에 위치한 짱떤킁 초등학교와 휴맨직업기술학교에도 각각 도서관을 지어 기증했다.

 문화생활이 어려운 군 장병들와 인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7년전부터 매년 군부대를 찾아 뮤지컬 공연을 하는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릉도와 백령도, 강원도 양구 군 등 전국 30여 개 지역에서 40번 넘게 뮤지컬 공연을 열었다. 지난해엔 총 6곳의 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4300여 명의 군 장병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LG화학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동호회를 만들어 사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 운영하는 ‘지니’는 공장 인근 지역아동센터에 사물놀이 악기 같은 학습 교재를 구입해주고 화단을 꾸며주는 등 학습 환경 개선 활동을 돕고 있다. 청주공장의 ‘징검다리’와 ‘참사랑회’는 청주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은혜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장애아동 목욕 시키기, 벽지·바닥재 교체 같은 활동을 펼친다.

LG화학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돕고 나누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형성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며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지원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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