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신장 기술 인력 확보에 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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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9일 수출 진흥 확대 회의에서 『앞으로의 문제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며 어느 나라가 기술을 가진 인력을 많이 가지며 또한 그 인력의 질이 높으냐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의 승패가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시책을 쓰겠지만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가들이 종업원들의 사기를 앙양하는데 더욱 힘써 달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기업가가 사업을 계획하겠지만 실제로 손을 쓰고 움직이는 것은 근로자들이므로 그들의 사기가 높아야 좋은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은 국력의 총화적 표현』이라고 말한 박 대통령은 『정부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업계와 몇몇 사람만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므로 정부와 업계와 국민 한사람한 사람이 총화적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이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약할 때에는 동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우리가 강해지면 경쟁자가 그만큼 늘어나는 법』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런 문제 하나 하나에 대비하여 신장 추세를 지속해나가야 하겠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지만 업계에서도 문젯점을 하나하나 정부와 협조해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3년간 석유 파동으로 불황 속에 고전했음을 회고한 박 대통령은 『다행히 금년도에 불황에서 탈피하여 다시 경기를 회복하고 성장 추세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에는 수출 1백억「달러」대를 돌파할 것을 목표로 나가는 것은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하고 수출 기반이 다져지고 저력이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하고『그러나 우리 수출이 크게 늘어날수록 경쟁자가 많아지고 어려움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원래 오는 81년에 1백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았던 것인데 그간의 석유 파동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를 4년이나 앞당겨 달성하자는 것이니 모두가 땀흘려 노력해서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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