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 양키스 잡고 하늘을 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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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스가 6년동안의 잠에서 깨어 하늘을 날았고 양키스는 홈에서 최고의 자리를 내주는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2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3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패권은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돌아갔다.

시리즈 5차전까지 3-2로 앞선 상황에서 양키스의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말린스는 양키스 데릭 지터의 연이은 두개의 실책성 수비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붙인 후 알렉스 곤살레스의 재치있는 홈 스틸 등 끈기있는 플레이로 양키스에 2-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2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이날 경기는 말린스의 선발 제시 베켓이 단연 돋보였다. 베켓은 6차전 선발로 나와 삼진 9개를 뽑아내며 양키스의 타선을 꽁꽁 묵었다.

말린스는 시리즈 전 양키스의 관록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분분했지만 노장 잭 매키언감독 아래 패기로 뭉쳐 땀으로 얼룩진 '영광의 그날'을 만들어냈다.

Joins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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