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게 활약한 한해|「소프라노」 이규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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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규도씨는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국립「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
지난 4월의 「리사이틀」은 「헨델」로부터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R·슈트라우스」에 이르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마련, 관심을 모았었다.
국립「오페라」단원으로 대한 민국 음악제에서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 『예드게니·오네긴』에 출연했고, 한국 초연의 『로엔그린』의 무대에도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2개의「오페라」를 노래하느라 무척 힘들지만 보람된 한 해였다』고 말한다.
국립극장 주최로 전국을 순회한 「리골레트」의 단막 공연과 TV의 우리 가곡「프로그램」 등으로 「클래식」성악가로는 비교적 일반과 친숙한 얼굴이다.
올 가을 학기부터는 모교인 이대의 전임으로 나가게 된 이 교수는 『무대에 서면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역량 있는 성악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 새해의 과제.
또 한국 가곡에 대한 관심도 많아 내년부터는 우리 가곡을 「레퍼터리」로 한 독창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대 음대와 대학원·「줄리어드」를 졸업했다. 부군은 「피아니스트」 박정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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