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미 바둑협회 공동 주최 첫 대회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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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둑협회와 미국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바둑대회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제1회 워싱턴 오픈 바둑 챔피언십(The First Washington Open Baduk Championship)이 대한바둑협회와 미국바둑협회(American Go Association) 공동 주최로 26,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개최된다.

 워싱턴 거주 애기가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대회엔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주류사회 및 중국·일본 등 소수 커뮤니티가 참가자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대회와 달리 친선을 넘어선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바둑협회는 프로바둑 입단자를 뽑는 방식에서 예선전 없이 여러 대회의 입상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점수 상위자 6명과 시드 2명을 합해 총 리그전으로 1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회 중 하나다. 우승 상금은 1200달러(약 125만원).

 한국에서는 대회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바둑협회 서대원 부회장과 박소현 3단이 한국대표단으로 방문하며, 미국 LA에서 바둑보급에 바쁜 김명완 9단도 합류한다. 김 9단과 박 3단의 강의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미국 측에서는 앤드루 오쿤(Andrew Okun) 미국 바둑협회 회장과 알란 아브람슨(Allan Abramson) 전 회장이 참석한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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