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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 국가 대표들 뒤늦은 진학 러쉬|박해종·김일권 등 5명 대입 예시 응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각 실업「팀」의 현역국가대표선수들이 늦게나마 대학을 진학하겠다고 예비고사에 응시, 운동선수들도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있다.
기업은행 야구「팀」의 포수로 오는 12월「콜롬비아」세계선수권대회의 한국대표 주전포수인 박해종 선수와 군산상고를 졸업, 상업은행야구선수로 국가대표 유격수인 김일권 선수가 현 직장을 포기하고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예비고사에 응시한 것이다.
박해종 선수는 71년 동대문상고를 졸업, 기은·시군을 거쳐 다시 기은에 복귀했는데 졸업 6년만에, 그리고 김일권 선수는 73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상은에 입행한지 3년만에 대학진학을 결심한 것.
또 태광산업에서 은퇴한 이순복 선수와 함께 주공의「콤비」를 이뤘던 김광자(22·73년 광주중앙여고 졸) 선수가 전남대에 진학키로 결정, 예비고사에 응시했다.
박해종 선수는 이미 소속「팀」과 대학진학에 합의가 이뤄졌고 예비고사에 합격하면 고려대에 진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일권 선수는 아직 합의를 못봐 괴로운 입장이라는 것.
그 밖의 농구의 임기열(19·전매청), 야구의 황태환(23·철도청)선수 등이 한양대 진학을 위해 예비고사에 응시했는데 체육계 주변서는 이들의 대학진학이 좀더 좋은 대우를 받고 졸업장만을 따기 위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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