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임금 상승율이 노동 생산성 못 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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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의 실질 임금 상승율이 노동 생산성 향상율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관계 당국에 의하면 75년 중의 노동 생산성 향상율은 10·9%인데 비해 실질 임금 상승률은 2·0%에 불과하며 이러한 추세는 70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계 되고 있다. 이 실질 임금이 생산성 향상율을 하회한 것은 70년대에 들어 일관된 현상으로 70년부터 75년까지 6년간 전 산업의 노동 생산성은 55·2%가 증가 된데 비해 실질 임금은 이의 3분의 1 수준인 18·9% 밖에 오르지 않았다.
70년부터 75년까지 노동 생산성 상승율이 연평균 9·2%인데 비해 실질 임금 상승율은 연 평균 3·5%에 불과한 것은 아직 우리 나라에선 임금 상승이 기업의 큰 원가 상승 요인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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