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권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됐다. 권 의원은 SNS의 글로 인해 문제가 불거지자 "지인의 글을 읽고 올렸는데 자세히 못 살펴 죄송하다"고 전했다.
권은희 의원이 올린 게시물에는 실종자 학부모가 마이크를 잡고 울부짖는 모습의 동영상과 밀양 송전탑 반대 기자회견 사진이 링크됐다. 그러나 밀양 송전탑 반대 기자회견 사진은 합성사진임이 밝혀졌다. 또한 동영상 주인공은 실제 안산 단원고 학생가족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SNS를 폐쇄했다.
이 글의 피해자인 권모(41·여)씨는 20일 권은희 의원 등 18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서를 대구 성서경찰서에 제출했다. [뉴스1·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