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증차 시급하다" 성내동 주민 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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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강북 인구 소산 책으로 강남에 많은「아파트」가 세워지는 등 인구가 크게 늘었으나 강남구 천호동·성내동에는 시내「버스」의 증차는커녕 노선을 아예 폐지하거나 운행「코스」를 모두 천호대교로 다니도록 바꾸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강남구 성내동의 경우 74년까지도 천호동에서 서울역을 거쳐 봉천동까지 운행되었으나 점점 노선거리가 줄어들어 75년에는 천호동∼서울역, 올해에는 천호동∼시청 앞까지 밖에 다니지 않고 있다.
천호대교 개통 후 그나마 4∼5개의 노선「버스」가 모두 천호대교로 운행, 구도로 주변의 성내 국민 교·영파 중-고교·주민·학생들과 많은 공장 종업원들은「버스」를 타고 화양동까지 와서 다시 갈아타고 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천호동∼시청 앞을 운행하던 567번 흥안운수 소속 시내「버스」35대의 종점이 천호동에서 상계동으로 옮겨져 혼잡한 교통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박성도 씨(32·천호동 231의 12)는『매일 콩나물 시루 같은「버스」가 운행되어 증차만을 기다려 왔는데 노선을 폐지하다니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시청 앞까지보다는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서울역까지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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