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여론지도층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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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상오 공화당사에서 열린 공화·유정합동 유신4주년기념식에서 백두진 유정회 의장은 『「아시아」의 무뢰한 김일성은 「모스크바」의 「아버지」와 북경에 있는 「아저씨」를 믿고 난동을 부리고있는 것 같다』고 했고 「모스크바」의 「아버지」가 잠시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중병이 아닌가, 이것이 권력변화의 징조는 아닌가, 설왕설래하면서 술렁거리는 것이 자유진영의 자칭 여론지도층』이라고 공격.
정치비판도 곁들여 백 의장은 『과거의 정치는 패거리싸움과 흡사했다고 해도 어찌 망언이 되겠느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정치를 합네하고 몰려다니면서 한 당파 안에 왜 그리 많은 계열이. 있어야했나』 『그래도 구호로는 애국 애족하는 군상들이었으니 어찌 제민구국할 겨를이나 있었겠냐』고 비판.
이효상 공화당의장서리는 『산이여, 강이여 아아, 날로 새로워지는 조국이여』로 끝맺는 자작시 「산하유신」을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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