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맥주 사건에 집중 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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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독맥주사건」이 집중 타를 당한 27일의 재무위에서 진의종 의원(신민)은 허위담보 및 박영복 사건 때와 같은 신용장위조에 이르기까지 10개 항목을 조목조목 따지고『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추궁.
김용환 재무부장관은『입이 열 개 있어도 감독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을 다할 수 없다』며『교묘히 저지른 사기행위』라고 해명. 이중재 의원(신민)이 답변을 가로막고『강력한 권력의 뒷받침 없이 어떻게 전량수출조건으로 인가 받은 지 1년만에 시판하도록 풀어 줬겠느냐』고 다그치자 김 장관은『권력이 개입됐다면 위조증권을 담보하지 않고 신용융자를 해줬을 것』이라고 응수.
야당의원들은 또 통화정책 등을 질의하면서『우리 경제가 누르면 들어가고 놓아두면 불어나는 고무풍선인가』고 따졌는데 김 장관은『경제는 산 동물과 같아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한다』고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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