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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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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학비등 일체무료로 청소년들에 영농지술 지도
가난한 농촌청소년들에게 영농기술을 가르쳐 자립농가를 이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동남 고흥군 도양읍 농협단위조합(조합장 한간택·41)이 자체자금으로 설립한 농군사관학교는 11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한데 이어 현재2기생 1l명을 교육시키고 있다.
농군사관학교의 응모자격은 관내 조합원의 자제로서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16∼25세까지의 청소년중 협동회(농협의마을단위조직)·4H구탁부· 마을이장, 농촌지도소장 등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1기생 11명은 응시자 절명 중에서 선발, 지난4월7일 입교했다.
이들은 3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7월7일 졸업했으며 이 날 바로 2기생 11명이 입교했다.
과목은 축산·특용및 보통작물·원예·토양비료·교양강좌 등이다.
강사진은 농촌지도소 직원을 비롯 중·고교농업교사, 농협직원. 가축병원장등 모두 11명.
교육비·기숙사비등은 모두 조합측이 부담하며 일단 입교하면 외출을 할 수 없는 등 엄격한 규율속에 교육을 실시한다.
농군사관학교는 올해 모두33명, 77년 73명, 78년 1백33명등의 사관생도를 배출할 계획이며 특히 80년대초에는 시설을 크게 학장, 1농가1사관생도 배출 목표로 삼고있다.
농군사관학교장 한씨는 졸업한 농군사관들에게 농자금용자등 농협금융및 제반정책에 우선하여 특혜를 주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 우수한 제2조합원을 양성하고 과학적 영농기술등을 보급, 농촌소득을 높이겠다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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