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대표」에 이철승씨|전당대회 2차 투표서 389표 얻어 과반 38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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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6일 이틀째 전당대회에서 비주류의 이철승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김영삼·이철승·정일형씨가 경합한 1차 투표에서 아무도 과반수(3백84표)투표를 하지 못해 이·김씨가 2차 투표에서 대결, 7백6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이씨가 3백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로써 신민당은 지난 「5·25」전당대회후의 당 내분을 수습하고 새로운 집단지도체제로 출범했다. 이씨의 당선으로 최고위원회는 주류3, 비주류3명으로 구성됐다. <관계기사 3면에>
2차 투표에서 김영삼씨는 3백64표를 얻었으며 그밖에 정일형4표, 김대중3표, 정해영1표, 무효5표로 나타났다.
1차 투표가 끝난 뒤 정일형씨는 이철승씨와의 약속에 따라 2차 투표에 앞서 이씨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1차 투표에서는 ▲김영삼 3백49 ▲이철승 2백63 ▲정일형 1백34표를, 박용만 의원 12, 김대중·고흥문·문부식씨 각1표, 무효12표가 나왔다.
전당대회는 중앙상무위원선출을 전형위에 위임하고 정강정책과 결의문「메시지」등을 채택한 후 폐막됐다.
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철승 정일형 후보는 1차 투표결과 1표라도 많은 후보를 2차 투표에서 밀기로 합의했었다.
신민당은 곧 최고위원회를 소집,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심의회의장 둥 당 요직의 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최고위원 약력 ▲전북전주출신(54세) ▲전주고·고려대 정외과 졸업 ▲미「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수학 ▲3·4·5·8·9대 의원(5선) ▲국회국방위원장(5대 국회) ▲대한체육회장 ▲고려대교우회부회장(현) ▲「아시아」역도연맹회장 ▲한국정책연구회이사장(현) ▲국제「테니스·클럽」회장 ▲신민당정무회의부의장 ▲국회부의장(9대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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