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해로운 중입자 바리온 발견-물질구조 4원설에 결정적 공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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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8월2∼13일 미국 스탠퍼드 선형가속기 연구소에서 열린 76년도 세계입자물리학 회의에서 한국의 이원용 박사(46·컬럼비아대 교수)가 이끄는 팀이 새로운 중립자 바리온 발견에 대한 논문을 발표, 세계소립자 물리학계에 큰 충격을 준 사실이 이 회의에 참석하고 지난주 귀국한 조병하 박사(한국과학원 교수)에 의해 알려졌다.
세계의 저명한 물리학자 3백여명이 참석한 이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도 조 박사와 송희성 박사(서울대)·소광섭(홍릉기계) 및 재미 강주상(메릴랜드대)·김동련(캐나다·서스캐처원대)·피서영(여·록펠러대)·이원용 박사 등 7명이 참석. 이 회의는 지난 1년간의 입자물리학의 발전상을 정리하고 전망하는 최대의 행사로서 J·브요르킨 박사(SLAC 이론연구부장)의 『고에너지 약작용에 관한 정리』, G·골드하버 박사(SLAC책임연구원)의 『참이 있는 중문자 발견』, S·그라쇼 박사(하버드대)의 『신 코크와 경립자의 상호작용』등 15편의 주제발표가 있었는데 하일라이트는 이 박사가 발표한 『참이 있는 중립자 바리온의 발견』이었다.
바리온은 컬럼비아대에서 이 박사(총책임자)등 4명, 페르미 연구소에서 3명, 일리노이대에서 9명, 하와이대에서 2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팀이 벨륨 표적에 초강력 감마선을 조사해 여기서 나오는 반응생성물의 붕괴성질을 검토한 끝에 지난 7월23일 참이 있는 바리온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소립자 가운데 강립자는 광자나 경립자보다 질량이 크고 수명이 비교적 짧은데 10여년 전부터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새로운 많은 입자가 발견돼 이를 설명하는데 U·D·S라는 3개의 코크(3원론)을 도입, 설명이 잘되었으나 74년12월 질량이 크고 수명이 긴 제이-프사이 입자가 발견됨으로써 이의 설명에 세계물리학계는 일대 난관에 부닥쳤던 것이다.
그래서 「참」이라는 제4의 코크를 가정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참이 있는 새로운 중립자의 존재가 예상되었으며 4, 5, 6, 8원설 등 갖가지 이론이 등장, 혼란에 빠졌던 것.
그러나 드디어 이 박사 팀에 의해 람다 C, 시그마 C, 입실론 C(2·26∼2·48Gev) 등 참이 있는 입자(바리온)가 발견됨으로써 이 가정은 확실시되었고 4원설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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