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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항구 복구토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30일 상오 강원도 원주지역의 수해현장을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박종성 지사로부터 수해 및 복구상황을 보고 받은 뒤 주택복구에 있어 전파 및 유실가옥 172동의 호당 건축비(60만원 융자, 자기부담 35만원, 보조금 10만원 등 총1백5만원)의 자기부담금 중의 연금지원 20만원을 30만원으로 올리도록 하여 5만원만 자기 부담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반 파 가옥에 대해서는 보사부가 의연금을 도별로 배정하여 실정에 따라 5만∼10만원까지 도지사 재량으로 지원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사방피해복구는 중앙에서 특수사방기술 반을 파견, 특수공법으로 항구 복구토록 하고 산기슭·농로 등의 토락 복구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새마을사업으로 전개하되 취로사업비로 지원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복구작업이 일단락 되면 중앙에서 확인 반을 보내 실태를 파악한 후 그래도 평년작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농가가 있을 경우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이번 강원도 지방에서 뜻하지 않은 집중폭우로 인명과 재산에 극심한 피해를 본데 대해 진심으로 도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충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도내주민·농민·공무원·학생들이 총동원되어 복구에 임하고 있는데 대해 심심한 치하를 보낸다고 말하고『중앙에서는 최대한 지원을 하겠지만 주민들이 굳건한 자력복구의 정신자세로써 빠른 시일 안 복구작업을 마치고 이번 수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도와줄 터이니 전 도민이 용기를 내어 완벽한 복구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찰에는 김치열 내무·최각규 농수산·김재규 건설·신현확 보사부장관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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