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방침 바꿔 요구액 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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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부터 각 부처의 예산 요구액을 심의하지 않기로 했던 공화당과 유정회는 방침을 바꿔 18일부터 합동 분과위를 열어 요구액 예비 심사에 착수할 예정.
이 같은 변경은 일부 의원들이 『국회 제출 후에는 수정 제의도 못한다면서 사전 심의조차 기획원 조정액을 갖고 해치우면 의원들은 어떻게 정책을 예산에 반영시키겠느냐』는 주장을 내놓아 이뤄졌다는 후문.
장기선 공화당 정책 연구실 차장은 16일 『방침이 바뀐 것이 아니고 부처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듣는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으나 정책위 실무진들도 왜 갑자기 바뀌었는지 의아해하는 눈치.
이 바람에 단독 심의 일정을 짰던 유정회는 합동 회의로 바꾸어 예산안 심의 일정을 다시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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