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사에 찬란한 금자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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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몬트리올한국신문공동취재단=합동】「몬트리올」의 31일(한국1일)은 마치 「한국의 날」과 같았다. 한국은 「레슬링」자유형에서 「페더」급 양정모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플라이」급의 전해섭, 유도 무제한급의 조재기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 모두 금1, 은1, 동4개로 「올림픽」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리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해방 후「런던·올림픽」이래 8차례의 금「메달」도전끝에 비로소 숙원을 성취했다. 양정모의 금「메달」은 작년 장창선이 미「톨레도」의 세계선수권대회 제패이래 한국「레슬링」이 두 번 째로 세계정상을 정복한 것이며 유도·조재기의 동「메달」도 중량급에서 처음으로「메달」권에 돌입한 것이어서 한국「스포츠」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또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도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구기종목으로서 입상한 것으로 새로운 전기를 이룩한 것.
한국선수단은 「복싱」·사격에서만 부진했을 뿐 50명의 소수정예선수만을 출전시켜 종합 19위를 차지함으로써 70여명의 많은 선수를 파견하여 금1, 은1개에 불과한 북한을 제압, 역사적인 의의를 남겼다.
한국은 지금까지 64년 동경「올림픽」에서 은2, 동1개를 획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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