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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레이첼 카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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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레이첼 카슨(윌리엄 사우더 지음, 김홍욱 옮김, 에코리브르, 632쪽, 3만5000원)=1962년 『침묵의 봄』을 발표해 살충제 DDT가 초래한 치명적인 결과를 세계에 알린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평전. 저자는 카슨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줬던 인물과 책을 소개하면서 『침묵의 봄』이 탄생한 과정과 이 책이 세계 환경운동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되짚는다.

영국전투(마이클 코다 지음, 이동훈 옮김, 열린책들, 352쪽, 2만원)=제2차 세계 대전 최대의 공중전으로 불리는 ‘영국 전투’를 다룬 책. 1940년 7월 독일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공군은 1963기의 항공기를 투입해 독일공군과 맞선다. 전쟁 준비 과정의 뒷이야기는 물론 레이더와 최신예 전투기를 이용한 작전 등이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부자의 길, 이성계와 이방원(이덕일 지음, 옥당, 260쪽, 1만3000원)=역사저술가 이덕일이 태조 이성계와 그 아들 태종 이방원을 이야기한다. 아버지 임금에게 칼을 겨눔으로써 역사 속 악역이 되어버린 이방원을 저자는 누구보다 성군이 되기를 바랐던 군주라고 말한다. 주류 역사관에서 조금 비껴 선 시각으로 당시 역사를 조망한다.

당신이 사는 달(권대웅 지음, 김영사ON, 284쪽, 1만2000원)=시인인 저자가 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담아 페이스북에 직접 쓰고 그려 화제가 됐던 ‘달詩’ 23편과 ‘달詩’에 미처 담지 못한 글을 함께 묶었다. 꾹꾹 눌러쓴 손 글씨와 파스텔과 물감으로 그린 그림, 일상과 낯선 이국의 여행길에서 담아낸 사진들은 지친 삶에 포근한 위로를 전한다.

바다와 해적(김석균 지음, 오션앤오션, 536쪽, 2만8000원)=로마시대의 해적에서 현대의 소말리아 해적까지 인류 역사에 등장했던 해적의 모든 것을 담은 책. 현직 해양경찰청장인 저자는 동서고금의 다양한 문헌을 통해 해적의 실체를 파헤치면서 현대 사회의 해적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같이 국제사회가 다같이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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