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잘봐준다 돈뜯은 전경관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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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영등포지청은 27일 교통사고를 잘 처리해주겠다고, 돈을뜯어낸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계3반 근무박덕빈 순경(37)과 뇌물을준 K회사상무 홍이석씨(32·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04의 180)를 뇌물수수 및 공여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순경은 지난달 27일 하오6시쫌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2가250앞 김포가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택시」운전사 김영길씨(31)가 숨진사건을 수사하면서 사고를낸「타이탄·트럭」소속 회사의 상무 홍씨에게 『사건을 유리하게 처리해 주겠다』며 현금10만원을 받아낸뒤 피의자 조서를 유리하게 작성, 불구속으로 처리해준 혐의다.
서울시경은 피해자 가족의 진정에 따라 이 사건을 재수사하도록 영등포 경찰에 지시, 영등포경찰서는 사고발생 1개월만인 24일「타이탄·트럭」운전사 박모씨(35)를 뒤늦게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구속하고 말썽을 빚은 박순경을 지난 6일자로 의원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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