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접어들었다. 중앙관상대는 21일 주간기상예보를 발표, 태풍9호「테레스」의 소멸과 함께 우리나라에 걸쳐있던 장마전선도 소멸, 올해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이상저온에서 벗어나 최고기온 30∼35도 안팎의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관상대는 남부는 예년과 같은 6월27일, 중부는 예년보다 11일 늦은 7월9일 장마철에 들었으나 전선의 남북진동이 심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해 3∼4차례에 걸쳐 예년의 3분의1도 못 미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장마가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기간 중의 강우량은 강릉 23mm, 광주 50mm, 서울 1백51mm였고 전국평균은 50∼1백 였다.
그러나 관상대는 「지속적인 강수현상」이 끝났을 뿐 곳에 따라 여름철 집중호우나 소나기는 간간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20일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 8월 중순까지 맑은 날씨에 본격적인 무더위현상이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지방은 낮 최고기온 32도 3분으로 예년보다 2도1분이나 높았고 전주 32도, 청주· 서산 31도5분, 인천 31도2분, 수원31도 1분 등 주로 중부 이북과 호남일부가 30도 이상을 기록했다.
21일도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계속, 서울과 호남일부가 32도를 기록했다.
관상대는 이달 28∼29일게 최고 35도까지 올라 올 여름더위의 피크를 이루겠다고 내다봤다.